안녕하세요.
퇴사하고 유니티 게임 부트캠프 등록한 사람입니다.
하하하!
기술 블로그도 오랜만이다.
그동안 회사 다니면서 쓰려고 노력은 했는데 아무래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회사 다니면서 회사 코드만 다루다 보니 수정해서 올리거나 노션에 기록하는 형식으로 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데일리 회고를 기록하는 것도 벅찼다.
데일리 회고에선 퇴근할 때 늘 기분 점수를 매겼는데 4점이 많았던 날들이 점점 사라지고 퇴사 직전에는 2점과 1점으로 채워졌다.
처음엔 분명 재미있게 하던 일이었는데, 개발이 아닌 다른 요소들로 지치는 나를 보면서 더 이상 개발자, 직장인으로서의 나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거기다 아무래도 더 다양한 분야의 개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엔 게임 개발을 배워보기로 했다.
난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고 글 쓰는 것을 즐겨했고,
이렇게 무언가를 혼자 만들어내기를 좋아하는 성향이 개발과도 잘 맞아서 아직 개발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결론은
개발 2년차일 때 마음껏 도전하자는 생각에 유니티에 도전해 본다ㅎㅎ
그래도 회사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커가는 회사를 보면서 나는 어떤 식으로 성장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도 많이 고민할 수 있었다.
말이 안 통하는 상사를 만났을 때 대처 방법도 나름 만들어졌고, 업무 동료와의 관계를 넘어설 정도로 친한 친구들도 생겼다(다들 잘 버텼으면 좋겠다)
내가 늘 되새기는 것처럼 충실한 하루하루를 살아냈기에 장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사실 이제 퇴사한 지 한 달 반, 연차 포함 실질적인 퇴사 한 지는 두 달 가까이 되어서 아직 좀 더 놀고 싶다는 마음이 있긴 하다.
근데 유튜브만 하루종일 보게 되니 시간이 좀 아깝다고 해야 하나...
긴 여행을 못 다니는 건 아쉽지만,
쉬면서! 날 좀 챙기면서! 내가 좋아하는 공부하는 건 사실 나한테 묘한 힐링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
그리고 특히 게임 출시까지 가능한 커리큘럼이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발전할수록 내가 만들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려면 다양한 분야를 아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비슷한 듯 다른 이 한 걸음, 한 걸음이 나중에 모두 자연스레 길로 이어져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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