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성장에 관한 컨퍼런스라는 소개에 혹하여 신청했다.
내 생애 첫 it 업계의 컨퍼런스다.
타임 테이블은 아래와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가 가는 부분은 '성장 Path', '글로벌 Path' 부분이었다.
성장 Path의 경우 강연자가 비전공자라는 공통점도 있고,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키워드기도 했다.
강연 내용 중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스스로 한계를 긋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 = 내 일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에 관한 이야기였다.
안해봤으니까, 공부하지 않았으니까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 어차피 결국엔 다 하게 된다.
글로벌 Path의 경우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개발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비전공자의 경우 미국 스타트업에서 경쟁력이 있냐는 질문에 면접의 중요성(기술면접), 사실 서류에서 CS지식 등을 어필해 pass할 수 있다면 면접의 조건은 전공자와 비슷하다고 본다는 의견이 흥미로웠다. 나 또한 비전공자로서 궁금한 부분이기도 했다.
개발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호기심'과 '집요함/열정'이라는 공통적인 답변이 나온 게 흥미롭다.
팀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았다. 내가 바라는 팀은 뭘까. 동료에게 배울 수 있고 투명한 공유가 이루어지는 팀...나는 동료에게 어떤 팀원이 되어야 하는가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어디서 일하게 될 지, 그 환경에서 어떻게 내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을 지 보다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었다.
사실 요즘 내가 개발자라는 직업을 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마음 가짐으로 임해야 할 지, 출퇴근길 빡빡한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늘 고민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그 고민에 좀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직업인이 되고 싶은가. 더 나아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가에 대한 고찰은 평생 해나가야할 과제고 필요한 부분이고, 그 고찰에 있어 선배들의 조언은 분명 도움이 되는데, 듣다보면 내게 필요한 부분이 꼭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컨퍼런스를 찾아보는 것도 꽤 많은 도움이 되리라 느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포인트 정리 -
취업 Path
소프트웨어의 이점 :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잘 활용하자. 본인의 캐릭터가 드러날 수 있는 진로를 찾자.
창업 Path
주니어 개발자들의 경우 스타트업, SI 업체에 종사한다고 대기업과 비교하며 좌절할 필요 없다. 오히려 이미 다 짜여있는 대기업보다 스스로 구축해나갈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절대 성장에 있어 뒤쳐지지 않는다.
성장 Path
개발자의 일' 같은 말로 일의 영역을 구분짓고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자.
팀 빌딩 Path
'조직 리텐션' 우수 인재의 이탈은 조직에 큰 손실이다. 현재 가치(동료, 조직 문화 등 => 시니어 중점)+미래 가치(커리어, 성장 등 => 주니어 중점)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규모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으나 리더의 '조직 운영 철학'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성장 밸런스(제품의 성장 = 개인의 성장 균형), 조직에 대한 신뢰(리더, 동료에 대한 신뢰)
팀 리딩 Path
Smart things. 특히 qna 시간에 스스로 개발한 시스템을 직접 즐기며 강점을 어필하는 부분이 참 인상 깊었다. 나도 내가 만든 시스템을 이용해 삶에 적용해보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다.
글로벌 Path
첫 직장을 무명 스타트업으로 고른 이유 3가지(: 1. 투자 안전성, 2. 4-5년차 베테랑 동료, 3. 프로덕트에 대한 오너쉽) 소규모 기업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자세. Postmortem(또다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처하기 위함) : 팀이 다같이 누구의 잘못인지보다 '우리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report 작성. 커리어 선택 시 더 즐겁게,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으로 <-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포인트다. 기업이 나와 맞을지 여부는 면접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 만약 합류하게 될 시 담당 매니저에게 어떤 팀에 속하게 될지, 비전 등을 물어보며 확신·믿음을 가져보면 좋을듯.
'사설 > 강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yjoice] 여성 시니어가 말하는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로드맵 (0) | 2022.03.29 |
---|---|
[udemy] 프론트엔드 개발자 성장 가이드 (0) | 2022.02.17 |
[udemy] 비전공자를 위한 모바일 개발자 취업 강의 '비전공자, 개발자가 되다!' (2) | 2022.01.25 |
[udemy] 1st 프론트엔드 개발자 성장 가이드 세션 (0) | 2021.12.23 |